치약 종류 및 성분

‘치약’은 원활한 사회생활과 치아 건강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별다른 고민 없이 집에 있는 치약을 사용할 뿐, 치약의 성분까지 신경 써서 고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치약에 들어간 성분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치약의 종류와 기능을 살펴보고, 내 치아에 꼭 맞는 치약을 선택해보자.

성분 함유에 따른 장단점

치약은 다 비슷비슷한 성분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실 치약에는 생각보다 많은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치약마다 성분이 함유된 정도의 차이도 큽니다. 어떤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치약이 아니고, 어떤 성분이 아예 들어있지 않다고 해서 나쁜 치약인 것도 아닙니다. 치약 성분 함유에 따른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불소

메디안 더블액션 치약의 두 가지 불소 성분

 

불소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치약 성분으로, 치아에 얇은 막을 형성해 세균 발생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한두 번씩 나누어주던 투명한 가글 용액이 이 불소를 희석한 용액이며, 치약 성분에는 플루오르화나트륨(플루오린화나트륨), 일불소인산나트륨 등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현재 불소 성분이 1,000pm 이상 들어있는 치약에만 ‘불소에 의한 충치예방’ 효과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불소가 없는 페리오 키즈치약 (2단계)

불소를 다량 섭취할 경우 몸에 해롭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소치약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나, 치약을 튜브째 짜 먹지 않는 이상 불소 성분 자체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소가 없는 치약은 충치 예방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평소 충치가 잘 생기는 편이라면 불소 성분이 1,000ppm 이상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하고, 양칫물을 잘 뱉지 못하는 30개월 미만의 어린아이들은 무불소치약이나 저불소치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합시다.

연마제

베이킹소다가 함유된 레드씰 베이킹소다 치약

연마제는 치약의 주요 성분 중 하나로, 치아 광택 및 미백에 효과적이며 치태 및 치석 제거에도 도움을 줍니다. 주방이나 욕실 청소에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바로 치약에 포함되어 있는 연마제 때문입니다. 치약 성분에는 덴탈타입실리카(이산화규소), 인산수소칼슘, 탄산칼슘 등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베이킹소다를 연마제로 사용하는 치약도 있습니다.
평소 치아 변색과 치태, 치석 등이 고민이었다면 연마제가 다량 함유된 치약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잇몸이 시리거나 치아가 약한 사람들은 연마제 성분이 들어간 치약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마제가 치아를 마모시키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틀니를 닦을 때 연마제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면 틀니 표면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기능성 치약

치약을 구매하기 위해 검색해보면 충치예방, 치아미백 등 여러 가지 기능을 내세운 치약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치약 튜브 끝에 표시된 띠 색깔에 따라 성분이나 기능이 다르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는데, 이는 단지 제조 공정용 표시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치약의 기능은 오로지 치약에 함유된 성분에 따라 달라지니, 치약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충치예방

충치예방 치약에는 보통 불소 성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국내 치약의 불소 함유량은 1,000~1,500ppm 기준이며, 충치예방을 위해서는 불소 성분이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석케어

치석케어 치약에는 피로인산나트륨과 이산화규소, 인산수소칼슘, 탄산칼슘 등 연마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많습니다. 
특히 피로인산나트륨은 치아 표면에 오염물질이 붙지 않게 하는 성분으로 치석침착에 효과적입니다.

치아미백

치아미백에 효과적인 미백치약은 대부분 연마제를 주성분으로 하며, 과산화수소를 함유한 치약도 많습니다. 
단, 미백성분이 다량 함유된 치약만을 너무 장기간 사용하면 산화작용으로 인해 치아나 잇몸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구취케어

구취케어 치약에도 역시 치태나 치석 등 구취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연마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여기에 각종 천연유래 성분을 함유해, 구취 발생을 억제하고 상쾌한 향기를 오래 남길 수 있게 합니다.

잇몸질환

치은염이나 치주염 등 잇몸 염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잇몸케어전문 치약을 통해 잇몸질환 원인균(진지발리스)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시린 이

치아나 잇몸이 손상되면 상아세관이 노출돼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평소 연마제 성분이 들어간 치약을 피하고, 질산칼륨 및 인산삼칼슘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면 시린 이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용

아직 양치질이 서툰 6세 이하의 어린이는 불소 함량이 500ppm 이하인 저불소 치약을 완두콩 크기만큼 짜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혹시나 치약을 삼키더라도 큰 문제가 없고, 충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출처: 다나와]